재단은 지난 7월 25일(금), 서울 프레이저 플레이스 회의실에서 ‘한일 역사교과서 서술 비교와 상호 이해’를 주제로 제2회 한일 역사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교과서 집필진과 연구자들이 참여해 고대사부터 근현대사까지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눠 역사 서술의 차이와 공통점, 교육적 함의를 논의했다. 특히 양국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서술 방식의 차이를 비교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기조강연은 일본의 중국사 권위자인 기시모토 미오(오차노미즈여자대학)가 맡아, ‘일본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의 동아시아 관계 기술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사가와 에이지(도쿄대), 니시 노부유키(주오대), 와타나베 히로아키(카이조중학고), 이근명(한국외대), 조영헌(고려대), 조미영(풍문고) 등 양국의 집필진이 교과서 서술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발표를 이어갔다.
토론에는 니토 아쓰시(국립역사민속박물관), 고우치 하루히토(간토가쿠인대), 나라카쓰지(히로시마대), 가키누마 료스케(와세다대), 정병준(동국대), 홍성구(경북대), 정순일(고려대)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교과서 서술의 시각 차이와 공통점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박지향 이사장은 “이번 포럼이 균형 잡힌 역사 인식과 상호 존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학술 교류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의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