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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건축문화의 역사성과 독창성을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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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사: 공간에 깃든 한국의 삶과 사유학술회의 개최

 
단체사진
 
서종진 소장님 개회사
 
발표1
 
발표2
 
 

재단은 728일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에서 한국 건축문화사: 공간에 깃든 한국의 삶과 사유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중국 온라인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궁궐과 서원을 비롯한 건축문화가 중국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문화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재단은 한국 건축문화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학술적으로 살펴보고, 문화 기원 논쟁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기 위해 이번 학술회의를 마련했다.

 

학술회의는 여섯 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등 총 3부로 진행됐다. 발표자들은 한옥과 왕궁, 궁궐과 서원, 불교건축, 종묘, 도성과 성곽 등 다양한 건축물을 통해 한국인의 생활양식과 정치제도, 종교와 사상이 건축 공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전봉희 서울대학교 교수는 온돌과 좌식 생활문화가 한옥의 독특한 공간 구조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고고학 자료와 동아시아 왕궁 비교를 통해 한국 고대 왕궁의 독자성을 분석했다. 조재모 경북대학교 교수는 조선의 생활 관습과 사회적 환경이 궁궐과 서원의 배치 및 건축 형식에 반영된 양상을 살펴보았다.

 

신선혜 호남대학교 교수는 삼국이 외래 불교문화를 한반도의 자연환경과 기술적 여건에 맞게 수용해 독자적인 건축 양식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목조 선형 건축물인 종묘 정전을 중심으로 조선 건축의 독창성을 조명했다. 나각순 전 서울역사편찬원 위원장은 평지성과 산성을 결합하고 지역의 지형과 재료를 활용한 한반도 성곽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한국 건축문화가 외래문화를 단순히 모방한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과 생활양식, 정치·사회적 관습에 맞게 수용하고 발전시킨 결과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한국 건축문화의 역사성과 독창성을 객관적인 자료와 비교 연구를 통해 지속해서 규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국 건축문화가 외래문화를 일방적으로 모방한 결과가 아니라, 시대별 사회 환경과 한반도의 자연적 조건에 맞게 수용하고 변용하는 과정에서 독자적으로 형성되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한국 건축문화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가 간 문화 갈등과 기원 논쟁을 객관적이고 학술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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