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HF 소식
한일협정 6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일관계’
생각해 보면 한일관계는 한 번도 평탄한 길 위에 있었던 적이 없다. 제국-식민지의 관계가 하나의 질서로 강요되던 시기는 이미 한참 지났지만, 이 과거사는 지금도 서로의 시선과 인식, 감정의 결을 규정하고 있다. 과거에서 시작된 양국 사이의 불신은 아직 현재다. 역사의 무게는 양국이 마주한 국면마다 때로는 우호로, 때로는 대립으로 되살아났고, 이는 조정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전영욱 한일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