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가다> 웹콘텐츠
2023년 독도체험관 기획전시 <1947,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가다>와 함께 발간된 도록은 광복 직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의 역사를 담은 귀중한 기록물이다. 그러나 책자라는 형태가 갖고 있는 접근성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재단은 도록의 내용을 웹콘텐츠로 새롭게 구축하여 동북아역사넷에 공개했다. 이제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1947~1953년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웹콘텐츠 <1947,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가다>는 학술조사의 전 과정을 네 개의 장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이용자는 상단 메뉴를 통해 원하는 장으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
첫 번째 이야기 ‘독도 조사를 계획하다’는 조선산악회의 창립과 국토구명사업의 시작, 제1차 울릉도·독도 학술조사 계획과 과도정부의 협력, 6·25전쟁 중에도 계속된 학술조사 등 세 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각 소주제를 클릭하면 상세 내용과 함께 관련 사진, 문서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산악회 창립총회 사진, 조선산악회 깃발, 회칙, 과도정부 외무처에서 보낸 편지, 미군정청 출장명령서 등 원본 자료 이미지가 설명글과 함께 배치되어 있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야기 ‘멀고 험한 독도 가는 길’은 학술조사단의 여정을 담았다. 독도 가는 여정과 교통수단, 학술조사에 필요한 준비물, 소요 예산, 조사단원들을 괴롭힌 뱃멀미, 조사단의 입도를 막은 독도 폭격 등 다섯 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에서 부산이나 포항까지 기차로, 다시 배를 타고 울릉도로, 그리고 독도로 향했던 험난한 여정이 구체적인 자료와 함께 펼쳐진다.
세 번째 이야기 ‘본격적으로 독도를 조사하다’에서는 실제 학술조사 활동을 소개한다. 학술조사 분야와 조사단의 구성, 울릉도·독도 학술조사 활동 등 두 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있다.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의학, 보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어떻게 조사단을 구성하고, 울릉도와 독도에서 어떤 활동을 펼쳤는지 확인할 수 있다.
네 번째 이야기 ‘국민에게 조사결과를 보고하다’는 학술조사의 결실을 다룬다. 서울 동화백화점 보고전람회에 2만여 명이 입장했던 당시의 뜨거운 관심, 3차에 걸친 학술조사가 남긴 성과와 의의를 정리했다.
더 깊이 들어가는 네 개의 문
웹콘텐츠는 네 개의 메인 장 외에도 부가 기획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서, 이용자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자료를 탐색할 수 있다.
‘독도행각’은 1953년 제3차 학술조사에 참가한 서울대학교 공대생 김연덕 단원의 일기를 열람할 수 있는 코너다.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막내 단원이 남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만나볼 수 있다.
‘논고’ 코너에서는 울릉도·독도 학술조사와 관련된 학술연구 성과를 열람할 수 있다. 기탁 자료에 대한 분석과 새롭게 밝혀진 역사적 사실들을 담은 글들이 수록되어 있어,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된다.
‘연표’는 이 웹콘텐츠의 특장점 중 하나다. 1945년 광복부터 학술조사 시기까지의 주요 사건을 타임라인 형식으로 시각화했다. 화면 중앙의 연도 표시를 중심으로 좌측에는 한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우측에는 학술조사 관련 연표가 나란히 구성되어 있다.
‘이미지’ 코너는 전체 212건에 달하는 사진과 문서 자료를 한곳에 모아 제공한다. 전체, 독도·울릉도 산악회, 문서, 신문 스크랩, 독도행각 등 다섯 개의 카테고리 탭으로 분류되어 있어, 이용자가 원하는 유형의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 이미지마다 자료명, 제작 연도, 크기 등의 상세 정보와 함께 고해상도 이미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조선산악회 창립총회 사진(1945. 9. 15.), 조선산악회 깃발, 회칙, 단체회원 가맹규약, 제주도 학술조사대 관련 자료, 각종 통지문과 임시총회 통지서 등 다양한 원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내 손 안의 독도 아카이브
자유로운 탐색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 웹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이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나가도 좋고, 관심 가는 부분부터 먼저 살펴봐도 된다. 상단 메뉴를 통해 원하는 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고, 각 페이지에서는 화살표 아이콘으로 이전·다음 내용을 넘나들 수 있다.
본문을 읽다가 관련 이미지가 궁금하면 하단의 슬라이드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역사적 맥락이 궁금해지면 ‘연표’로, 원본 자료가 보고 싶으면 ‘이미지’ 코너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마치 내 손 안에 독도 아카이브가 들어온 것처럼, 편하게 탐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누구나 열 수 있는 역사의 문
이번 웹콘텐츠가 특별한 이유는, 그동안 도록을 구하거나 독도체험관을 직접 방문해야만 볼 수 있었던 귀중한 기록들을 이제 클릭 한 번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학생이든 연구자든 일반 시민이든,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76년 전 독도를 향해 떠났던 선각자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
1947~1953년, 미군정과 6·25전쟁이라는 혼란 속에서도 독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의 이야기, 그 소중한 기록이 웹콘텐츠 <울릉도·독도 학술조사를 가다>를 통해 더 많이 전해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