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과 주변’ 성찰로 동아시아의 새로운 정체성 모색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은 12월10(월)~11(화) 이틀 동안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중심과 주변에서 본 동아시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중심’과 ‘주변’은 동서양은 물론 고대와 현대를 가로지르는 주제이면서 단절적이고 대립항으로만 인식되어 왔다. 최근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의 부상이 고조되고 있지만 전통시대에는 주변적 지위에 머물러 있던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주변부 역량이 증대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이 같은 전환기에 중심과 주변의 문제를 소통과 상생의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학술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호주, 중국, 일본, 몽골 등 83명(국외53, 국내 30)의 학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모두 4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세션별로 3개의 패널이 나서 ‘중심’과 ‘주변’의 역사와 현실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접근법이 논의될 예정으로 총 46편의 논문이 소개된다.
특히 동북공정의 핵심인물로 주목받고 있는 쑨진지(孫進己)교수가 참석 ‘동아시아권의 미래와 역사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밖에도 성균관대 임형택 교수, 미국 코넬대 마크 셀던 교수, 일본 동경대 강상중 교수, 중국 復旦大 강의화 교수 등 4명의 학자가 기조 발제에 나서 현재적 관점에서 중심과 주변의 문제를 논의하는 역사적 의미와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그 동안 ‘중심’과 ‘주변’에 대한 산발적이고 개별 학문적인 성과들은 상당히 축적되어 있었으나 중심과 주변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통해 동아시아사를 조망하는 대규모 학술 행사가 개최된다는 점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또 이 자리에는 동북공정 연구에 참여했던 중국학자들이 참석, 새로운 시각에서 동아시아의 역사와 미래 문제를 논의한다는 점도 평가할 만하다.
동북아역사재단 김용덕 이사장은 “지배와 피지배, 보편과 특수, 발전과 저개발, 주류와 비주류라는 대립적 구도 속에서 보아온 ‘중심과 주변’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성찰함으로써 역사 갈등을 해소하는 공감대 형성의 대화의 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별첨] 보도 참고 자료, 초청장, 발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