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 공유를 위한 지혜, 석학에게 듣는다
o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 주최 국제학술회의가 29일(수) 오전 9시 서울 프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학술회의는 “21세기 동북아의 공동 번영을 위한 역사 문제의 극복”을 주제로 한중일은 물론 프랑스 독일 폴란드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동북아 역사 갈등의 현황을 짚고 유럽의 사례를 통해 역사화해의 대안을 모색한다.
o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세계적인 평화운동가인 사카모토 요시카즈 교수(도쿄대 명예교수)는 미리 배포된 기조발제를 통해 일본 보다 한국이 먼저 압제자에 대한 증오를 극복하고 진실을 올바로 확립 화해를 이룸으로써 지역 공동체 구축을 선도적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이라며 동북아역사재단 출범에 의미를 부여했다.
o 역사 갈등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서 공동교과서와 관련해 팔크 핑엘 소장(게오르크 에케르트 국제교과서연구소)은 “교과서 협상은 독백형 담화가 아니라 쌍방향 대화가 되어야 한다”면서 서로에 대한 인정과 개방에 대한 확신 속에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독-프의 공동교과서는 제안은 정치인들이 했으나 실제 수행과정은 활발한 교류로 학생 교사 전문가들이 주도했다고 말했다.
o 한편, 김용덕 동북아역사재단 이시장은 “역사문제를 보는 한·중·일의 입장을 살피고 향후 동북아 역사 화해와 공동 번영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한 유익한 토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