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이 발간한《조선총독부의 조사와 통계》(서호철 저, 2024)가 제50회 월봉저작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조선을 통치하기 위해 일본이 시행한 인구 조사, 풍속·생활 조사, 신체 측정 조사 등 다양한 조사와 통계 작업을 역사사회학적 시각에서 면밀히 분석한 연구서이다. 식민지 통계의 이면을 파헤친 본 저서는 식민지 지배 구조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며, 한국 사회사의 연구 지평을 넓힌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월봉저작상은 일제강점기 언론인과 교육자로 민족운동에 헌신한 월봉 한기악(1898∼1941)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제정된 상으로, 한국 학문 발전과 문화 창달에 기여한 학자에게 수여한다. 수상자인 서호철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현재 한국사회사학회 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한국의 역사사회학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재단은 앞으로도 의미 있는 학술 연구와 출판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