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페이지 내용 : 68 포커스 II 의를 단지 냉전의 산물로만, 동북아시아 현대사에 고유한 것으로만 볼 수 는 없다. 20세기에 걸쳐 다기하게 축적된 반공주의 경험이 여기에도 녹여 져 있지 않을까? 식민과 냉전을 가로지르면서도 국민국가 경계를 넘나들 며 유동하는 개념으로 역사적 반공주의를 바라볼 때, 식민지 행정 경험 속 반공주의는 아시아 공동의 성찰 대상이자 반면교사의 기초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봉규 李奉奎, Lee, Bong-kyu 와세다대학 국제학술원 국제교양학부 조교수 「1960년대 한국 사회과학계의 인간 관리·개발 담론」으로 연세 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 현대사의 지배 담 론과 사상, 사회과학의 역사에 관심이 있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 의 행정학 연구와 관리 management 론」, 「1960년대 중후반 사 회과학의 ‘한국화’ 담론의 등장과 전통의 재인식」, 「1960년대 정 범모의 교육학 연구와 발전적 인간론」 등의 논문이있다.
69페이지 내용 : 69 포커스 II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2025년에도 국내외 조 건의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한일 국 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그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최악과 최선이라는 평가로 엇갈린다. 이 때문인지 해방 이후 한일관계의 유산을 단조롭 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경향에 익숙 하다면 이 글을 읽고 나서 일종의 배신감을 느낄 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글에서는 지금까지 관 심 밖에 있었던 일본 외무성 코리아스쿨 Korea school 의 탄생을 다룸으로써 식민지 유산을 사뭇 다르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코리아 뒤에 붙은 ‘스쿨 school ’이라는 단 어는 무슨 의미일까? 요새 K-콘텐츠의 위력을 은 근히 두려워한 외무성이 한국어 교실을 차린 게 아닌지 유추해 볼 수도 있는데, 아쉽게도 이는 절 반만 정답이다. ‘스쿨’에 대한 외무성의 공식 설 명은 없으나, 스즈키 무네오 鈴木宗男 의원이 아 일본 외무성 코리아스쿨의 탄생 박경민 국민대학교 교양대학 조교수 * 이 글은 박경민, 2022, 「마에다 도시카즈 前田利 一 의 조선총독부에서 일 본외무성 관료로의 궤적코리아스쿨의 탄생과 함 의」 , 『아세아연구』 65-2 통권 188 를 발췌, 축약 한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