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책갈피 추가
페이지

140페이지 내용 : NAHF 톺아보기 140 오늘날 새로운 지정학적 분열의 결과는 불확실하나, 확실한 것은 새로운 경계선이 그어지고 있다는 점이다.3 냉전시대의 동서 진영보다 덜 구체적이고 이데올로기에 덜 의존적인 새로운 지정학적 극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영향력 범위가 형성되고 있다. 새로 형성되는 블록에는 여전히 존 재하는 서방 진영, 대규모이지만 분열되고 지도부가 없는 유라시아 진영, 특정 헤게모니에 얽 매이지 않지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글로벌 스윙 스테이트 global swing states 들의 집합체가 포함된다.4 현재의 블록은 미국이 주도하는 해양 민주주의 동맹과 중국이 주도하는 유라 시아 권위주의 동맹으로 나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질서가 냉전시기만큼 뚜렷하 지는 않지만, 민주주의적 자유주의 세력과 권위주의적 사회주의 세력의 충돌로 양극화되며 지정학적 블록을 형성하고 있음을 말한다.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러한 갈등이 주로 인도–태평양 공간에 집중되리라 예상되는 점이다. 제이비어 3 Roberto S. Foa, Margot Mollat, Han Isha, Xavier Romero-Vidal, David Evans, & Andrew J. Klassen, 2022, “A World DividedRussia, China and the West,” Cambridge, United KingdomCentre for the Future of Democracy, p.28. 4 Zeno Leoni and Sarah Tzinieris, 2024, “The Return of Geopolitical Blocs,” Survival Vol. 66, no. 2, p.37. 탈냉전 이후 짧게 이어져 온 미국의 단극적 패권질서는 끝나가고 있다. 현재는 ‘과거로의 회귀’라는 말로 가장 잘 규정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과 같은 강인한 지도자들은 구식의 ‘거래 중심 강대국 지정학’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 범위를 공고히 하려 하고있다.

페이지
책갈피 추가

141페이지 내용 : NAHF 톺아보기 141 브런슨 Xavier Brunson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은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의 고 정된 항공모함처럼 보인다”고 언급하였는데, 이는 현재 한반도를 중심으로 전개 되는 지정학적 긴장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 주한미군은 거꾸로 뒤집힌 동아시아 지도를 사용하고 있다.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의 경계에 위치한다. 따라서 ‘완충 국가 buffer state ’라 불리며 양쪽으로부터의 충돌을 감수해야 했다. 최초의 충돌 은 청일전쟁이었으며 이후 러일전쟁이 발발하였고, 결국 한반도는 일본에 의해 병합되었다. 이후 1945년 광복하였으나 식민지 청산 과정에서 분단되었으며 이 어서 한국전쟁이 발발하였다. 근대 이후 한반도에서는 외국군이 출동한 세 번의 전쟁이 있었으며, 그 결과로 현재 한반도는 분단된 상태다. 현재 국제질서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강대국 정치와 블록화 현상이 맞물리 면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주한미군이 사용 중인 동아시아 지도 출처주한미군제공

탐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