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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페이지 내용 : 92 NAHF 톺아보기 성과에 실망하고 추진동력을 상실했다. 양국 간 공동연구는 협력과 대화 의 관행을 축적해 나가는 과정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을 수도 있다. 눈 에 보이는 단기적인 성과를 요구해서는 안 되며,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운 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한일 양국이 생산적인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역사 문제와 관련하여 양국이 이루어 놓은 성과를 평화자산이라는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부당했 고 당시 한국인이 큰 피해를 당했다는 인식은 국교정상화 이후 일본 정부 의 일관된 공식 견해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강제병합과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총리나 국회의원이 계속해서 야스 쿠니신사를 참배하거나 공물을 봉납하고 있고, 조선인 강제동원과 강제 노동을 부정하고 있으며, 교과서에서 일본의 가해 사실 기술을 축소하고 있다. 이러한 행위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하는 요인이 된다. 식민지 지배가 부당했다는 공통의 인식을 토 대로 개별 사안에 대한 인식 차이를 좁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지금까지 과거사 관련 담화나 공동선언 등 양국 정부의 역사정책 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의하면서 비공식적으 한일 정부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가 부당했다는 점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나, 일본의 한국병합과 식민지 지배가 불법이었는지와 일본에 배상책임이 남아 있는지에 관한 인식 차이는 평행선을 달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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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페이지 내용 : 93 NAHF 톺아보기 로 정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방식이었다. 앞서 검토했듯이 양 국 정부의 원론적인 견해 차이와 한국 여론의 높은 기대치를 고려하면, 다양한 논의를 통해 한일 역사 문제 해결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게 중요하다. 남상구 南相九, Nam, Sang-gu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일본 지바대학에서 일본현대사를 전공했다. 일본에서 전쟁의 기 억이 어떻게 생산·유통·소비되는지를 연구했다. 동북아역사재 단에서 한일 역사 문제를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야스쿠니신사와 일본 교과서 문제에 관심을 두고 연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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