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9월 21일(월) 독도체험관 교육실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획전시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과 연계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재단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고지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전시와 교육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독도 전문 박물관으로서 독도체험관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중장기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제1부는 정인철 명예교수(부산대)의 사회로 ‘재단의 고지도 연구, 전시로 확장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심정보 서원대학교 교수는 「동북아역사재단 소장 고지도 현황과 연구성과」를 주제로 재단이 소장한 한국·일본·서양 고지도의 특징과 연구·활용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김종근 재단 연구위원은 「16~19세기 서양 고지도에 나타난 한반도 형태의 형성과 변천」을 통해 서양 고지도 속 한반도의 모습이 동서양 지리 정보의 교류와 축적 속에서 변화해 온 과정을 설명했다.
장정수 재단 연구위원은 「조선시대 울릉도 수토제도와 울릉도도형」을 주제로 반복적인 수토를 통해 축적된 울릉도의 지리 정보가 지도에 반영된 과정을 살펴봤다. 김보영 독도체험관 학예사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울릉도도〉를 수토 기록과 다른 수토지도와 비교해 제작 시기를 검토하고, 해당 지도가 수토제 시행 초기의 울릉도 지리 인식과 조사 성과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임을 설명했다.
제2부에서는 홍성근 재단 독도실장의 사회로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독도체험관의 미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됐다.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독도체험관의 정체성과 역할’, ‘재단 연구 성과의 전시·교육 콘텐츠 확장 방안’ ‘독도 전문 박물관으로서 수집·기록해야 할 자료’, ‘독도체험관의 중장기 발전 전략’ 등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특히 소장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관리, 전문 인력 확충, 기획전시의 순회전시 및 교육 콘텐츠화, 전국 독도체험관과의 자료·콘텐츠 공유 체계 구축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학술회의는 고지도에 담긴 한반도와 울릉도에 대한 지리 인식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새롭게 공개된 〈울릉도도〉의 학술적 가치와 후속 연구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아울러 독도체험관이 전문성을 강화하고 전국 독도체험관을 연결하는 연구·전시·교육의 거점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