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9월 21일(월) 독도체험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기획전시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지난 20년간 연구·수집한 고지도를 국민과 공유하고, 지도에 담긴 역사적 의미와 시대별 지리 인식의 변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9월 22일부터 11월 29일까지 독도체험관에서 열린다.
「하나의 지도, 두 개의 시선」은 ‘탐험’과 ‘통치’라는 서로 다른 목적으로 제작된 지도에 주목한다. 서양의 지도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지리 정보를 축적해 온 기록이라면, 조선의 지도는 국토를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제작된 기록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전시는 ‘세계를 향한 시선: 탐험의 지도’, ‘탐험의 지도 속 우리 땅’, ‘통치를 위한 시선: 관리의 지도’, ‘내일의 지도’ 등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세계를 향한 시선: 탐험의 지도’와 ‘탐험의 지도 속 우리 땅’에서는 서양 고지도를 통해 세계와 한반도에 관한 지리 정보가 변화해 온 과정을 살펴본다. ‘통치를 위한 시선: 관리의 지도’에서는 조선의 전국지도와 지리지, 울릉도 수토지도를 통해 국토를 파악하고 관리하며 지리 정보를 축적해 온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울릉도도(鬱陵島圖)〉가 처음 공개됐다. 관람객들은 〈울릉도도형(鬱陵島圖形)〉을 비롯한 울릉도 수토지도 7점을 비교하며 지리 정보와 표현 방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내일의 지도’를 통해 이러한 역사적 기록을 연구·전시·교육으로 이어가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박지향 재단 이사장은 “지도는 단순히 지형과 위치를 표시한 그림이 아니라, 지도가 만들어진 시대의 지리적 지식과 기술, 세계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이 함께 담긴 역사적 기록”이라며 “이번 전시가 지난 20년의 연구 성과를 국민과 공유하고 새로운 연구와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재단이 축적해 온 고지도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알기 쉽게 소개하고, 연구 자료가 전시와 교육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다.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 성과와 소장 자료를 활용해 국민이 동해와 독도,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더욱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전시와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