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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산업유산 국제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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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개념과 '산업유산'의 기억 방식 다각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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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87() 재단 11층 대회의실에서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다각적 접근: ‘강제동원의 개념과 산업유산의 의미를 주제로 일본 근대 산업유산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노르웨이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일본 사회의 다양한 인식을 살펴보고, 동아시아와 유럽에서 형성된 강제동원·강제노동 개념의 역사적 의미를 논의했다.

 

학술회의는 국가와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어 온 강제노동(Forced Labor)과 강제동원의 개념을 검토하고, 일본의 근대 산업유산을 어떠한 관점에서 기억하고 보존해야 하는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산업유산을 근대화와 산업 발전의 성과로만 바라보지 않고, 그 이면에 존재했던 강제동원과 인권침해의 역사까지 함께 기록하는 전체 역사(Full History)’의 관점에 주목했다.

 

1부에서는 세계유산 등재에 관한 일본 사회의 다양한 반응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요시자와 후미토시 교수(니가타 국제정보대)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전후한 니가타일보의 보도를 분석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인식 변화와 전체 역사의 관점이 확산되는 과정을 살펴봤다. 이어 박진한 교수(인천대)는 일본 산업시설에 대한 인식이 문화재에서 유산으로 변화한 과정을 검토했다. 박 교수는 산업유산에는 산업화의 성과뿐 아니라 노동과 식민지 지배를 비롯한 다양한 역사적 기억이 함께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동아시아 사회의 강제동원개념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양지혜 교수(대구교육대)는 북한의 일제하 조선인 강제동원 서술이 정치·사회적 환경과 역사 인식의 변화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분석했다. 공준환 교수(충북대)는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 강제노동 문제가 조사와 기소, 처벌 과정에서 어떻게 다뤄졌는지를 검토했다. 이를 통해 강제동원 피해가 국제법적 책임의 문제로 이어지는 과정과 그 한계를 조명했다.

 

3부에서는 유럽사의 맥락에서 바라본 강제동원개념의 역사를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현명호 재단 연구위원은 제1차 세계대전 시기 벨기에인 강제이주 사건과 1907년 헤이그 육전법규 등을 중심으로 강제노동 금지 규범이 형성된 과정을 살펴봤다. 이어 킴 크리스티안 프리멜 교수(오슬로대)는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과 후속 재판에서 강제노동이 전쟁범죄로 판단된 과정과 주요 판결을 검토했다.

 

발표 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강제동원 개념과 산업유산의 역사적 의미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산업유산을 해석하고 보존하는 과정에서 산업 발전의 성과뿐 아니라 노동과 인권침해의 역사도 함께 조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정용상 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학술회의가 강제동원과 산업유산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다양한 논의를 폭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체 역사의 관점이 확산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와 국제적 논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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