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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페이지 내용 : NAHF 톺아보기 138 지정학적 블록의 귀환과 한반도 평화 국제관계연구소 학술회의 NAHF 톺아보기 김인희  金仁喜, Kim, In-hee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중국 중양민족대학에서 언어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 중앙대학교, 중국의 중남민족대학과 산둥대학에서 근무했고, 윈난민족박물관과 뉴욕시립대학 방문학자를 역임했다. 주요 논저로는 『소호씨 이야기–산둥 다원커우 동이족의 탐색과 발견』, 『1,300년 디아스포라, 고구려유민』, 『치우, 오래된 역사병』, 『중국 애국주의 홍위병, 분노청년』, 『또 하나의 전쟁, 문화전쟁』, Korea-US-China Trilateral Relations in the Xi Jinping Era, Chinese Patriotic Red Guards-Angry Young Men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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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페이지 내용 : NAHF 톺아보기 139 왜, 지정학인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의 변화는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거슬러 올라 간다. 당시 중국 지도부는, G7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은 금융위기에 적절하 게 대응하지 못하였으나 중국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을 보고, 중국의 경제 모델이 옳았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특히, 중국은 2008년 G20에 참가하게 된 것 을 세계 무대에 복귀하였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인식했다. 2010년에는 일본을 대신하여 G2가 되었는데, 이는 그동안 추진하던 ‘숨바꼭질’ 외교를 폐기하고, 시 진핑 정부가 공세적인 외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중국의 세계 인 식 변화에 대해 프랑스의 전략연구가인 폴 샤론 Paul Charon 등은 “2017년 이후 중국은 마키아벨리적 순간에 들어섰다”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중국공산당은 이제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워하게 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확신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1 탈냉전 이후 짧게 이어져 온 미국의 단극적 패권질서는 끝나가고 있다. 현재 는 ‘과거로의 회귀’라는 말로 가장 잘 규정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과 같은 강인한 지도자들 strongman leaders 은 구식의 ‘거래 중 심 강대국 지정학 transactional great power geopolitics ’을 통해 자신의 영향력 범 위를 공고히 하려 하고 있다.2 세계화 담론을 대신하여 강대국 중심의 지정학 전 략이 국제정치의 핵심 이슈로 등장하였다. 1 Paul Chron & Jean-Baptiste Jeangène Vilmer, 2021, “Chinese Influence Operations. A Machiavellian Moment,” IRSEM Institute for Strategic Research , p.10. 2 Richard Higgott, 2025, “From Globalisation to GeopoliticsThe Changing Dynamics of World Order and their Implications for the EU,” LSE IDEAS,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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