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페이지 내용 : 포커스 II 93 교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국가 이익과 직결되는 주요 지정학적 지역의 강대 국 및 핵심 행위자를 포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는 점에 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표적인 지정학적 사안에 대한 대응에서도 베트남은 유사한 일관성을 보여 주고 있다. 즉,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 채널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촉구하 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보장하며, 국제법을 준수하고, 국제 관계에서 무력 사용 및 기타 극단적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바탕으로 국가 이익을 지속적으로 수호해 왔다. 이러한 관점은 2022년 이후 모든 주요 지역적 사안에 서 유지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미중 전략 경쟁, 미–이란 충돌, 2025년 10월 30일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르엉 끄엉 Luong Cuong 베트남 당시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 한민국 대통령이 회담을 가졌다. 출처https//www.president.go.kr/photos/president/I1iXnUog
95페이지 내용 : 포커스 II 94 국제 무역 긴장과 같은 글로벌 차원의 사안에서부터,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한 반도 긴장, 대만 문제 등 지역 및 하위 지역 차원의 사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적 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인접 국가인 중국, 라오스, 캄보디아와의 관계에서 지정 학적 안정성 확보를 항상 우선시해 왔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는 또 럼 총서기가 취임 직후인 2024년 8월 중국을 방문하고, 2026년 2월 라오스 를 방문한 데 이어, 인도차이나 3국 공동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 한 일정을 들 수 있다. 나가며 이 글은 필자의 분석을 바탕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발발 이후 지정학적 불안정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베트남의 지정학적 전략 인식과 실행의 핵 심을 규명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국가 발전의 신시대’로의 전환이 자리 하고 있으며, 이는 21세기 중반까지 중견국 지위를 달성하려는 베트남의 장기 적 목표를 함의한다. 구체적인 지정전략학적 측면에서 보면, 베트남은 새로운 국 제질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기존의 아시아–태평양 중심에서 아시아–태평 양–인도양으로 지정학적 공간을 확대하였으며,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했다. 또 한 ‘파트너–대상’ 접근과 ‘네 가지 불가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다양한 세계 강 대국 및 주요 지역 행위자들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외교 네트워크를 비약적으로 강화했다.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군사 현대화를 추진하 려는 국내적 노력과 병행되고 있으며,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국제 분쟁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일관되게 촉구하는 입장과 결합되어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도전 중 하나는 무엇보다도 ‘전략적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는 중견국 수준으로 국가 역량과 위상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자체적 목표에서 비롯된다. 베트남공산당은 제13차 당대회 이후 국민에게 새로운 발전 시대에 대한 정치적 신념을 적극적으로 고취해 왔다. 그러나 최근 미–이란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