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책갈피 추가
페이지

8페이지 내용 : 8 동북아역사리포트 차기 10년을 향한 3국 협력 비전 2019년 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발표 협력 항목 협력 내용 3국 협력 개선 정기적인 정상회의 개최의 중요성 사무국 능력 강화 지속적 평화와 안정 유지 정치적 신뢰 관계 강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납치 문제 해결 개방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상호 협력 수준 제고 자유, 공정, 무차별 무역 및 투자 환경 실현 WTO의 기능 개선 및 개혁 등 과학기술에 대한 변혁 주도 정보통신, 디지털 협력 강화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협력 강화 등 교통 물류 등 지역 연결성 및 인프라 협력 강화 연결성 강화, 인프라 협력 등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2030 어젠다’ 지지 순환형 경제 관련 협력, 북극 협력 등 해양 쓰레기 등 협력 기후변동 협력 문화·인적 교류 분야의 협력 스포츠 협력, 관광 협력, 인적 교류 등 재활성화와 공통의 발전 달성 3국 협력의 깊이와 폭을 확대하여 3국 간 협력의 이익을 다른 국가 및 지역으로 확대 ‘한중일 + X’ 협력을 추구 5. 나가며미중 전략경쟁의 심화와 한중일 협력 한중일 협력은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한계로 인해 안보, 외교 등 민감한 영역에 대 한 협력은 사실상 전개되지 못했다. 대신, 동북아 지역의 상호 의존성 증가에 따른 초국경 문제, 이를테 면 황사 등 환경 문제, 바다 쓰레기 문제,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 문제, 재난 재해 문제 등 한중일 의 공통 과제에 대한 구체적 협력을 발전시켜 왔다. 2019년에 마지막으로 개최된 8차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현재까지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 가 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이었다. 사실 한중일은 2003년 사스 유행, 2007년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 등을 경험하며 보건 협력을 강화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 12월 서울에서 개최되었던 제12차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에서 방역 협력 강화, 공동 조사와 연구를 통한 감염병 원인규

페이지
책갈피 추가

9페이지 내용 : 9 동북아역사리포트 명, 백신 개발, 백신 수급 불안정에 대비한 신속한 상호 지원 체제 구축 등을 협의했다. 그 결과 ‘감염병 대응에 관한 공동행동계획’ 수립, 보건 위기 상황 발생 시 한중일 질병관리조직 기관장 간 직통 연락 체 계 구축,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공개 등에 합의했다. 2019년 ‘감염병 대응에 관한 공동행동계획’ 수립 합의는 한중일이 공통의 경험 속에서 미래 과제를 발굴하고 이에 대응하려 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이는 이전에 사스와 신종 인플루엔자 유행을 경험하 면서 한중일이 초국경 문제에 있어 운명을 같이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한중일 협력은 민감한 ‘상위 정치’ 문제보다는 ‘하위 정치’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는 운명이기에 오히려 시민 생활에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중일 협력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중 전략경쟁은 한중일 협력에 시련을 가져다주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에도 한중 일 정상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이는 미국과 한국, 일본이 대중 對中 견제의 자세를 명확히 하며 한미일 협력을 발전시키는 데 좀 더 많은 에너지를 할애했기 때문이다. 2023년 8월 캠프 데이비드 선언 으로 한미일 협력은 안보 협력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경제, 사회, 과학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높은 수 준의 협력을 약속했다. 한중일 협력의 중요한 축은 경제·무역·금융 협력이었다. 2019년에 발표된 차기 10년을 향한 3국 협 력 비전 에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변혁 주도’ 항목에서 한중일 과학기술 협력을 차기 방향으로 설정하기 까지 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정책을 디커플링 decoupling 에서 디리스킹 derisking 정책으로 전환 하고 있어 과거와 같은 심각한 경제 전쟁은 완화되었다고 하더라도, 공급망 재편 등 경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또한 과학기술 영역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기술 패권 경쟁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일 협력의 중요한 축이었던 경제 협력과 새롭게 추가된 과학기술 협력이 얼마만큼 현실성 있게 실현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한미일 협력은 경제 영역과 과학기술 영역으로 협력의 폭을 넓혔는데, 한중일 협력은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 이 글은 집필자가 연구하여 작성한 것으로, 동북아역사재단의 공식 입장과 무관합니다. | 최희식 | 국민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전공은 한일관계, 일본 정치외교이다. 대표 저서로 『전후 한일관계 70년우리는 어떻게 갈등 을 극복해 왔나』 선인, 2016 , 『日韓関係史 1965-2015 I 政治』 東京大学出版会, 2015, 공저 , 『동아시아 세력전이와 일본 대외전 략의 변화』 동아시아재단, 2014, 공저 등이있다.

탐 색